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의 주범이죠.<br><br>'건축왕' 남모 씨의 보석 신청이 오늘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.<br> <br>법원에 나와 보석 심문을 지켜본 전세사기 피해자들은, "보석금을 낼 돈으로 보증금부터 갚으라"면서 분노했습니다.<br> <br>송진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인천지방법원 앞에 모였습니다. <br><br>미추홀구 전세사기의 주범인 남모 씨가 보석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규탄 시위에 나선 겁니다.<br><br>[현장음] <br>"보석허가 반대한다!(반대한다! 반대한다!)" <br> <br>남 씨는 500여 채의 전세 보증금 430여억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, 지난 1일 보석 석방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남 씨 측은 "하루빨리 피해 회복에 나서겠다"며 "석방되면 투자자를 구해 보증금을 돌려주겠다"고 주장했는데, 법원은 심리 1시간 만에 기각했습니다. <br> <br>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입니다. <br><br>피해자들은 보석 기각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수 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 억 원대로 예상되는 보석금을 내려고 했던 남 씨의 행태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. <br> <br>[박순남 / 인천 미추홀구] <br>"보석 신청할 금액은 있고 피해자들을 위해서 단 한 명이라도 피해 변제를 하려고 하는 노력은 있었는지." <br><br>[주시내 / 인천 미추홀구] <br>"자기는 변제 능력 없는데 무조건 그냥 나오고 싶어서 그러는 걸로밖에 안 보여요." <br> <br>검찰은 최근 남 씨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고, 당초 다음 주까지였던 구속 기간이 11월 중순까지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래범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